안녕하세요?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고민해보는 시간 행슈님입니다.
지난 1월 6일 저녁부터 1월 7일 새벽까지 많은 양의 눈이 내렸었는데요.
-기록적인 혹한과 함께 많은 시민분들이 출퇴근길에 불편함을 겪어야 했고
-마켓컬리나 쿠팡 대형 유통업계에서는 배송지연에 대한 공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.
물론 배달업계도 상황은 비슷했는데요. 쿠팡이츠, 배달의민족에서는 배송지연 공지 및 서비스 지역 축소를 알렸고 요기요는 업체 중 유일하게 이날 밤 배달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.
이날 제 눈길을 끈 기사가 있는데요.
- 바로 전국라이더유니언에서 배달을 중지하라는 긴급 성명을 낸것인데요.
-현재와 같은 환경에서 배달을 강요하는것은 살인과 다름없다는게 골자였습니다.
-이 기사를 읽고 솔직히 한대 맞은 기분이였습니다.
왜냐면...전
-쿠팡에서 내일이면 배송이 된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이틀후로 바꼈거든요. 이 당시 저는 별 다른 공지도 확인 못한 상태였습니다.
-또한 이날 엄청 추웠자나요? 나가기도 싫고 요리도 귀찮아서 동생이랑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는데 배달이 한시간 넘게 걸려서 기분이 꽤 언잖았습니다.
--이런 것들이 단순히 일차적으로 느낀 부끄러움이라면 제가 진짜 민망했던것은 이 기사를 읽기전까지 생각조차 못해봤다는것이였어요.
-조금만 생각해보면 배달서비스는 사람이 하는것이고 혹한과 폭설로 도로가 마비되면 이분들이 사고를 당하게되는건 거의 당연하잖아요?
-사고가나면 회복기간도 필요하고 이에 드는 비용은 고사하고 일도 못하게 되니 이런날은 일을 안하시는게 맞죠.
-그런데 배달이나 대행업체에 종사하시는분들은 사업주가 평가하는 별점시스템에 따라 일감에 영향을 받기때문에 마냥 거절할수 없다고 해요.
-이러한 껄끄러운 오퍼는 신입일수록 더 거절하기 어렵다고 합니다. 그래서 이번에 단체적으로 목소리를 낸듯해요.
나는 왜 생각하지 못했던걸까?
-한번 고민해봤습니다
- 나는 정당하게 서비스에 대한 값을 지불했다 라는것
- 떄문에 배송과정에 어려움은 나의 일이 아니라 배송하시는분의 일이라는 생각
- 딱 서비스를 주고 받는 관계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기 때문
- 굳이 사정을 알필요가 있을까?
즉 언젠가부터 "사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" 라는 사실을 잊은게 큰게 아닐까 싶습니다.
결론: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?
제 선택을 한번 결정해보겠습니다.
-솔직히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밥먹는데서 나올줄은 생각치도 못했습니다.
-물론 음식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문제이지만 같이 묶여있기 때문에 이성적이기보단 부단히 감정적인 판단을 할 때가 앞으로도 있을것 같아요.
-하지만 어떠한 사실을 알고 저지르는거과 모르는것은 천지차이죠.
-오늘 내가 받는 서비스는 내 이웃 내친구가 한다는 생각을 매번 떠올리면 제 양심도 그에 따라 행동하지 않을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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